7번째. 2009년 10월 18일 관악산(과천정부청사-연주대)
현일이 3살때. 북한산에 한번 데려간적이 있다.
처음에는 어찌나 잘 걸어 가던지... 앞으로 자주 와야지라는 생각하자마자.... 힘들어 업어줘...를 남발한다.
더이상 가지 못하고 바로 내려왔는데.. 업고. 안고, 걷고.. 내려오던 길이 얼마나 힘들던지.
그 다음부턴 산을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가을을 맞이하여... 큰맘먹고 관악산을 도전했다.
(태일 8살, 현일 5살, 엄마, 아빠)
목적지는 632M의 연주대
8시 기상.
8시 10분 출발.
9시 축구교실.
10시 10분 늦은 아침.
11시 과천정부청사 앞 도착.
11시 40분 1KM 계곡에서 물놀이(세수), 간식.
13시 40분 연주암 도착, 점심 식사. 점심은 연주암에 꼽싸리.
14시 30분 연주암 출발.
14시 50분 연주대 도착, 바위 미끄럼틀에서 즐겁게 놀기. 간식.
15시 10분 연주대 출발.
17시 40분 과천정부청사 앞 도착. 시민회관에서 세수하고. 간식
18시 과천 출발
18시 40분 집 도착.
전날 엄마, 아빠의 지나친 과음으로 인해 꿈나라에서 놀다, 태일이 소리에 잠에서 깨서는 부랴부랴 챙기느라 아침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
걱정이 많았던것에 비해 아주 잘 다녀 온것 같다. 아침에 축구교실만 아니였으면 2시간은 더 자고 출발할 수 있었는데.. 너무 일찍 일어난게 한가지 오점이고.. 나머진 다 좋았다.
간식거리(과자. 초콜렛 등등. 애들꺼만. 과일이니 하는거는 아침에 시간 없어서 패스.)가 많아서 그런지 애들 꼬셔서 정상까지 갈 수 있었던것 같기도 하고...
산에서 주위 사람들이 애들이 산도 잘 가네... 라고 말할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서는 더 잘 올라가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실천하는 좋은 현장 교육도 하며..
전날 능선을 타고 다니면 힘이 덜 든다고 능선길을 알려주던데. 개인적으로는 계곡길을 좋아한다. 북한산도 관악산도 계곡 옆을 지나며 들리는 졸졸졸 물소리와 힘들때 잠시 쉬며 계곡물에 발담그길 좋아라해서 관악산은 과천정부정사 코스가 좋다.
음.. 연주암의 점심은.... 정말 맛없었다... 지금까지 먹은 절밥중에서는 최고.... 맛없다... 그래도 그 밥 덕에 가방은 약간 가볍게 올라 갈 수 있었긴 하지만. 뭐 그런데도 배고프고 가방 안 챙겨서 좋기는 한데.. 애들이 먹기에는 너무 매워서... 뭐. 그래도 배가 고파서인지(아빠가 밥 안 먹으면 혼내주니까인지.). 매워매워 하면서 잘 먹기는 하더라. 관악산 갈때 12시쯤부터 14시 1-20분까지 점심 공양이 준비되어 있으니 식사 준비에 참고 하길..
혼자 올라 갔다 왔으면 3시간이만 왕복할 코스를 6시간 걸렸다. 이정도면 양호하지 않나.
역시 산은 멋지다. 산 아래에서는 가을임이 많이 느껴지지 않지만 올라가면 갈수록 가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만큼 산 위는 단풍이 많이 들어 있다. 가을을 느끼러 산에들 한번쯤 다녀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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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2009년 10월 20일 북한산 족두리봉, 370m 정도
첫 야간 등산으로 빠르걸음으로 족두리봉에 올랐다.
족두리봉의 마지막은 바위 봉우리로 야간에 올라가기 약간. 아주 약간 후달리기도 했지만.
빠르게 빠르게 올라간거라 거친 숨소리와 땀과 그리고 찾아오는 추위와 바람 모두가 새롭게 느껴진다.
낮에 오르던 길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져 그 또한 즐거웠다.
비교적 낮은 코스라서 퇴근후에 마음추스리기 위해서도 좋은 코스인것 같다.
다음에 따로 가서 족두리봉 꼭대기에서 맥주한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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